스테인리스 배관 시장도 코로나19 여파를 피해가지 못했다.

주요 수요산업인 건설과 조선, 반도체향으로의 물량 감소 및 납기 지연 등의 여파가 내수 판매 위축으로 연결되는 모습이다.

올해에도 스테인리스 배관재 시장은 수요 침체로 물동량이 상당히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그나마 반도체와 건설에서 일부 수요가 나왔지만 최근에는 이마저도 현저히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의 경우 하반기를 일부 기대하고는 있지만 상반기에는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했다. 건설의 경우도 SOC 투자가 토목 쪽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스테인리스 배관 수요는 실제로 크게 늘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관계자들은 전했다.

조선의 경우도 지난해부터 회복세가 일부 이뤄지는 모습이었지만 코로나19 영향과 국제 유가의 높아진 변동성 등으로 다시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외 플랜트향의 경우 후육관 물량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기존 계약 물량으로 연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년 상반기부터는 수주 감소에 대한 타격이 예상됐다.

배관업계에 따르면 주요 수요처에서 경기침체 여파 등으로 실수요 매기가 급감하면서 판매 전선에 적신호가 지속적으로 들어온 상태다. 통상적으로 3~5월이 스테인리스 최대 성수기로 분류되어 왔지만 올해의 경우는 코로나19 여파가 더해지면서 어려움이 4~5월을 기점으로 가중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관계자들은 실수요 구매력이 현저히 저하되면서 제품재고가 창고에 상대적으로 쌓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5월 판매도 대다수가 줄어든 가운데 6월에도 낙관적인 기대감은 제로인 것으로 보인다.

수요시장의 상황이 이렇다보니 사실상 제대로 된 가격받기는 물론이고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배관업체들은 수요부진과 공급 과잉 등으로 이미 가격은 난타전이 벌어졌다고 토로했다.

관계자들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수요시장의 부진 등 코로나19 영향이 점점 철강 제조와 유통업체들로 가시화되고 있는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동하면서 판매와 가격이 모두 부진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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