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발레(Vale)사는 지난 26일 호주 아연 생산업체인 뉴 센추리 리소시즈(New Century Resources)사에게 뉴칼레도니아 니켈·코발트 생산업페인 발레 누벨 칼레도니(Vale Nouvelle Calédonie, VNC)의 경영권을 양도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60일 동안 VNC 경영권 양도 관련 실사(實査) 및 협상을 마쳤으며 발레사는 뉴 센추리 리소시즈사에게 VNC 지분 95%를 넘길 예정이다. 뉴 센추리 리소시즈사는 4월에 이미 VNC 지분 18.4%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VNC는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에 위치한 고로(Goro) 니켈·코발트 광산을 소유하고 운영하는데 재정적 문제로 본래 계획보다 2년 늦은 2012년에야 영업을 시작할 수 있었다.

이후에도 발레사는 2019년 4분기에 고로(Goro) 니켈·코발트 광산 운영에 따른 16억 달러 손실을 계상하며 12월에는 VNC 운영을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VNC에서의 연산 니켈 생산능력 6만 톤을 제하면서 2020년 니켈 생산량 전망치를 24만 톤에서 20~21만 톤으로 하향 조정했으며 올해 2분기에는 4억 달러 감액손실을 예상했다.

추후 협상 과정에서 양사는 VNC 운영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프랑스 정부로부터 광산 운영 관련 지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뉴 센추리 리소시즈사는 경영 상황이 호전되고 기술력이 향상된다면 콩고민주공화국을 제외하고 VNC로부터 최대의 니켈·코발트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로(Goro) 광산의 연간 니켈 생산능력은 산화니켈 형태로 6만 톤에 이른다. 다만 습식제련(HPAL) 기술력 문제로 2019년 실제 니켈 생산량은 2만 3,400톤에 불과했으며 배터리용 황산니켈 생산도 불가능했다.

발레사는 VNC 경영권 양도 후 캐나다 니켈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며 2020년에는 니켈 사업이 흑자 전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지난 27일 브라질 미나스 제라이스(Minas Gerais)주법정은 2019년 1월 270명이 사망한 Brumadinho 광미댐 붕괴사고에 대해 발레사가 790억 헤알(약 13억 7,000만 달러)의 벌금을 납부 해야한다는 검찰의 가처분 신청을 일부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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