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이달부터 서울 본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부서별 순환 휴무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휴무는 개인 연차를 사용하며, 업무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서별 휴무일을 통일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노경협의회로부터 연차 소진을 독려하는 메일이 발송됐다. 이에 따라 5월부터 자율적인 휴무를 권장하고 있다”면서 “무분별한 연차 소진보다는 업무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부서별로 쉬는 날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소문으로 돌고 있는 ‘주 4일 근무 시행’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연차 소진 독려 차원에서 부서별 휴무를 권장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근무일 자체를 줄이지는 않았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직원들이 연차 소진을 희망하는 요일이 금요일에 몰리면서 격주 금요일마다 휴무가 이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주 4일 근무가 시행됐다는 소문이 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반드시 금요일에 쉬어야 한다는 규정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의 이번 부서별 순환 휴무는 오는 9월초까지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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