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동부제철이 한국거래소가 선정한 코스피 200 종목으로 신규 편입됐다. 총 11개 코스피 상장사가 지정된 가운데 철강 종목에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번 코스피 200 지정이 주목을 끄는 것은 KG그룹 편입 후 불과 10개월여만에 부실기업 이미지를 떨쳐냈다는 데 있다. 동부제철은 지난해 8월 당시만 하더라도 채권단 공동관리를 받는 워크아웃 기업이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동부제철은 KG그룹 편입 이후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났다. 부채비율 또한 158%로 개선됐다. 지난 3월에는 관리종목지정 해제에 따라 투자자의 불안과 우려도 말끔히 씻어낸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KG그룹 합류 이후 추진한 조직 문화 쇄신과 다방면의 비용 절감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 이번 코스피 200 지수 편입에 따라 시장의 주목을 한층 더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KG동부제철은 올 1분기 실적도 호성적을 거뒀다. 열연 설비 투자 실패 이후 11년만에 분기 기준 경상이익 흑자를 실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철강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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