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미중 갈등 심화 우려에 하락

27일 비철금속 가격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심화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으나 중국의 양호한 지표 발표에 의해 하락세는 다소 제한받는 모습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과 관련해 이번 주중 모종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중국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 회견을 열어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제재 가능성을 묻는 말에 "우리는 지금 뭔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재와 관련된 질문이 이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여러분이 이번 주가 끝나기 전에 듣게 될 어떤 것"이라며 "내 생각에 아주 강력하게…"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또 중국 관리의 미국 내 자산동결과 입국 금지는 물론 홍콩이 누려온 특별지위 박탈 등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재무부가 홍콩을 탄압하려 시도하는 중국 관리와 기업, 금융기관에 대한 광범위한 제재를 검토하는 중이라는 소식도 나왔다.

반면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 표한 중국 4월 공업이익 지표는 비철 가격 하락세를 제한했다. 4월 공업이익은 전년 동월 대비 4.3% 감소했다. 이는 지난 3월 34.9% 감소한 데 비해 감소세가 크게 둔화한 것이다.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 4월 중국의 알루미 나 수출이 30,000톤으로 전월대비 3배, 전년동기 대비 54% 증가하였다고 발표하였다. 하지만 1월~4월 누적 수 출량은 60,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1% 감소하였다. 4월 중국의 구리 정광 수입량은 202만 9453만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22.6% 증가하였다. 1월~4월 누적 수입량은 758만톤으로 전년동기 대비 4.9% 증가하였다.

27일 각 비철금속 3M 선물의 정산가는 구리 $5,259.5/ton; 아연 $1,920.5/ton; 니켈 $12,116/ton; 알루미늄 $1,525/ton; 납 $1,638/ton; 주석 15,300/ton이다.

[Precious Metals Commentary]

골드 가격, 세계 경제 회복 기대감에 하락

27일 골드 가격은 전 세계 경제 회복 기대감에 위험 자산 수요가 줄어 하락했다. 여러 국가가 신종 코로나바이 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문을 닫았던 비즈니스를 다시 오픈하면서 경제 회복 기대가 증시를 끌어올 렸고 안전자산 수요는 낮아졌다.

스페인은 오는 7월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을 다시 받는다고 밝혔고 영국 역 시 다음 달 몇천개의 쇼핑센터를 연다고 발표했다. 미국도 점진적으로 봉쇄 정책을 완화하고 있다. TD증권의 대니얼 갈리 전략가는 "시장에 위험 선호 심리가 퍼지고 있다"면서 "이는 안전자산인 금값을 끌어내리고 있다 "고 분석했다.

FXTM의 루크먼 오퉁가 전략가 역시 "만약 1,715달러 선이 붕괴한다면 1,700달러대로 금값은 하 락할 수 있다"면서 "1,700달러가 붕괴하면 1,680달러 선이 테스트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퉁가 전략가는 " 다만 무역 불확실성과 실망스러운 경제 지표 등의 우려감은 금값을 지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갈리 전략가 역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부양책이 이어질 것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금 수요는 여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료제공 : 유진투자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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