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세관 당국이 석탄 수입을 제한할 수 있다는 소문으로 인해 중국 바이어들의 해외 석탄 구매가 급증함에 따라 석탄 수입 가격 역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석탄운송및유통협회(CCTD)가 최근 석탄 수입쿼터 강화를 정부에 요청했으나 중국 정부로부터 구체적으로 결정된 내용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광시(广西)성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서 석탄 수입 규제가 보다 엄격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 철강사들은 증산 추세에 맞춰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 석탄 구매를 추진하는 중이다.

중국 向 호주산 고품위 점결탄 오퍼가는 톤당 111~116달러(FOB)로 전주 대비 톤당 6달러 상승했다.

지난 주 중국 向 호주 산 저·중휘발성 석탄 오퍼가는 6월 laycan 기준으로 톤당 118~124달러(CFR)를 기록해 전주 대비 톤당 4~6달러 상승했다.

전력용 석탄 가격도 상승 기류를 탔다. 광둥(广东) 向 5,500kcal/kg 호주산 전력용 석탄 가격은 톤당 41~42달러에서 43~44달러까지 상승했다. 베이징 向 역시 톤당 42달러에서 44달러로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호주에서 중국 화남(华南) 지역으로의 해상 운송 비용이 톤당 6달러로, 인도네시아에서 중국 화남 지역으로의 해상 운송 비용은 파나마급이 톤당 4달러, 핸디사이즈 벌크선박이 톤당 5달러까지 상승한 상황에서 중국 석탄 수입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다만 중국 철강사들의 석탄 재고가 16.5일치 철강 생산이 가능한 정도로 남아있으며, 인도네시아의 라마단 기간이 끝난 후 글로벌 석탄 공급량이 다시 증가한다면 가격 반등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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