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CHQ 와이어 업체 상장 3개사(세아특수강, 현대종합특수강, 대호피앤씨)의 올해 1분기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매출액은 3개사 합산 전년 동기 대비 7.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크게 감소하지는 않았으나 영업이익은 90.9%나 급감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 역시 2.3%에서 0.2% 수준으로 겨우 적자를 면했다.
이와 함께 순익은 올 1분기 적자로 전환되는 등 수익성 측면에서 실적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체별로는 세아특수강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2.1%가 급감했다. 순익 역시 53.5%가 급감하는 등 매출액 감소에 비해 이익 감소가 상당히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종합특수강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3%나 급감했고 순적자폭이 확대되는 등 수익성이 악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
대호피앤씨 역시 매출액은 22%가 급감했고 영업적자 및 순적자로 전환되는 등 말 그대로 수익 확보가 불가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업계에서는 1분기 주요 수요산업인 자동차와 가전, 건설산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매출은 물론 수익확보 역시 어려웠던 것으로 평가했다.
더불어 국내외 자동차 생산 위축 등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면서 2분기 실적 역시 크게 주춤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유재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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