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일본 한와흥업(阪和興業)은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의 일환으로 인도네시아 더신스틸 (德信钢铁, PT Dexin Steel Indonesia)의 지분 10%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출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더신스틸은 중국 청산(青山,Tsingshan) 산하의 상하이 딩신 투자(上海鼎信投资)와 중국 덕룡 (德龙,Delong), 인도네시아 모로와리(Morowali) 공단의 합작사로 지난 2017년 8월에 설립됐다.

지난 29일 모로와리 산업단지에 위치한 일관제철소의 제1고로 가동에 성공했으며 오는 5월 제2고로를 가동할 예정이다. 연간 조강 생산 목표량은 350만 톤이며 향후 500만 톤까지 확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슬라브, 빌릿과 같은 반제품과 선재, 원형봉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의 연간 반제품 수입 규모는 500~600만 톤으로, 현지에서는 더신스틸이 생산한 반제품이 수입산 반제품을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신스틸은 수출 역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와흥업은 중국 청산이 주도하는 연간 생산능력 300만 톤 규모의 니켈선철·스테인리스 제련 및 스테인리스 열연 생산 사업, 전기차 이차전지용 고순도 니켈·코발트 합금 공장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청산그룹과의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더신스틸 지분 10%를 확보한 한와흥업은 향후 더신스틸에게 합금철과 같은 원자재 공급하는 업무와 더신스틸의 반제품, 원형봉, 선재 등을 인도네시아에 판매하는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판매 규모는 최소 100만 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철강신문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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