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말로 접어든 강관시장은 수요부진 영향으로 쉽지 않은 한달이었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문제는 향후 수요 부담이 더 확대될 수 있고 이에 따른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 역시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나마 중국발 열연 소재 가격 하락은 향후 국내산 열연 등 원자재 가격 하락 가능성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뿐이었다.

구조관 시장의 분위기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비수기인데다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반적이 수요심리 악화까지 이어져 제품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는 모습이었다. 관련 업계에서는 가격이 낮아졌다고 수요가 개선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판매 목표를 채우기도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손 놓기 있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일부 제조업체들의 경우 판매 감소와 이에 따른 재고 확대로 조관기 가동도 중단되면서 소재 구매 및 생산을 적극 조절해 나가는 모습이다. 성수기 진입 시점이라고는 하지만 주춤해진 수요산업 영향으로 유통업체들도 매입에 소극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배관재 업체들도 그다지 상황은 달라 보이진 않는다.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구조관 업체들에 비해 다소 양호하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주춤해진 수요 영향으로 소재가격에 대한 판매 가격 전가를 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제조업체 대리점별로 입찰 경쟁이 심화되면서 저가 경쟁이 이어지고 있으며 매출확보와 시장 장악력을 이유로 당분간 이 같은 저가 수주가 개선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포스코의 강관사향 열연 가격은 아직 변화는 없어 보이나 향후 강관 수요 위축과 이에 따른 소재 구매 축소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이에 따른 조정도 이어지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가 많다. 무엇보다 중국산 열연 오퍼 가격이 톤당 450달러(SS400, CFR) 수준까지 낮아진 상황아기 때문이다.

중국산 뿐만 아니라 글로벌 열연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수입 소재에 대한 사용 비중 확대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모습이다.

그나마 5월 이후 선적분부터는 소재 구매 부담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나 제품 판매 가격 역시 낮아지고 있는 상황인데다가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수출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4월 판매 어려움이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게 될까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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