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이후 열연 가격의 하락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향후 수요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수입재 가격 하락 본격화도 향후 시장 가격 하락에 일조하게 될 것이란 예상이다.

1분기까지만 하더라도 포스코의 광양 4열연 합리화 공사 영향과 연초 이어진 가격 상승 등을 등에 없고 생산과 판매 모두 크게 줄어들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2분기부터는 중국은 물론 일본과 인도 등 글로벌 열연업체들의 가격 인하가 이어지고 있으며 코로나19에 따른 향후 수요 불안감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가격이 더 낮아질 것이란 걱정이 커진 상황이다.

실제 열연코일의 국제가격은 4월 이후 크게 하락하면서 5월 중순 이후 선적분은 인도산을 중심으로 톤당 400달러대 초반(FOB) 수준까지 낮아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직 일본산과 중국산은 5월 중순 이후 선적분이 톤당 400달러대 중반 수준이긴 하지만 주춤해진 수요에 국제 가격 하락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게 제기되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 3월 셋째 주 기준 중국산 열연코일(SS400)의 5월 선적분 오퍼 가격은 톤당 480달러(CFR) 수준을 기록했으나 넷째 주에는 톤당 30달러가 낮아진 450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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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당 400달러대 초반 수준까지 낮아질 것이란 기대감과 향후 경기 불안에 따른 수요위축 우려로 수요업체들의 구매 관망기조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더 큰 걱정은 열연코일 가격 하락이 현실화된 상황에서 철강 원부자재인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 머물러 있다는 점이다.

실제 플랏츠(Platt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넷째주 기준 호주산 철광석(62%, CFR)의 중국 수출 가격은 전주 대비 소폭 하락하기는 했으나 톤당 80달러대 중반 수준을 유지중이며 원료탄 가격 역시 톤당 150달러 수준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열연 제조업체들은 어떻게 해서든 가격을 유지해야만 하는 입장이지만 글로벌 열연 수요 감소 우려와 이에 따른 국내외 열연업체들의 수주 경쟁 심화는 가격 하락으로 연결될 수 밖에 없다는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유통시장 관계자들은 당분간 판매 개선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우려했다. 국내 관련 수요산업의 회복이 당분간 어려워 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포스코산 수입대응재(GS 강종) 가격은 톤당 62~63만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4월 이후 선적분 중국산 수입재 가격에 대해서는 이보다 소폭 낮은 수준을 기록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5월 이후 수요 감소 우려와 글로벌 열연가격 하락 등으로 유통시장 가격 역시 주춤해진 수요 영향과 더불어 당분간 약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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