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동향] 어수선한 월말

3월 마지막주 스테인리스 시장은 환율 변동성이 높아지고 국내 경기 위축 장기화 우려 등으로 다소 조용한 한 주를 보냈던 것으로 파악됐다.

스테인리스 유통가격은 중순 이후 약보합세를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3월 판매 목표 달성을 위해 일부 업체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월말을 앞두고 가격이 다소 약세를 보인 것. 거래량은 주 후반으로 갈수록 줄어든 것으로 관련업계는 전했다.

경기침체 지속에 올해 코로나19 강타에서 이어진 판매 부침이 심화되면서 유통업체들이 판매 부담감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물론 포스코 일부 대형 유통의 경우 판매진도율은 나쁘지 않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중소형 유통의 경우 매출에는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1분기를 기점으로 중대형 유통상들의 수익성 저하는 물론이고 계획한 것보다 매출이 감소하기 시작하면서 판매압박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체감 수요는 바닥을 치고 있는 가운데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가격대에도 영향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니켈가격의 경우 1만 1천 달러대 초반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고 주변국들의 오퍼가격의 맥을 못 추고 있는 상태다. 원달러 환율은 상대적인 강세장 속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태다. 수입업체들의 경우 자사 판매량과 자금회전 등을 고려하여 좀처럼 가격을 올리지 못하는 상태가 지속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판매단가 지키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공급자와 수요가들 간의 가격 줄다리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불확실한 변수들이 늘어난만큼 유통업계의 판매 부담도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3월 마지막주 기준 국내산 304 열연의 거래가격은 kg당 2,550~2,600원대 수준,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2,550~2,700원대 수준으로 파악됐다. 수입재 304 열연의 평균 거래가격은 kg당 2,150~2,180원대 수준, 304 냉연의 평균 거래가격은 kg당 2,280~2,300원대 수준이다.


[해외동향] 아시아 STS, 중국발 가격하락

아시아 스테인리스 시장이 니켈가격의 하락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심리적 위축으로 하락세가 지속 중이다.

유럽과 미국의 코로나19 급격한 확산으로 전 세계 경기 위축 영향과 아시아 시장 내 수요 부진 등으로 거래량이 감소하고 중국을 중심으로 가격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시아 지역의 304 스테인리스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1,715달러(CFR) 수준으로 전주대비 톤당 85~90달러 하락한 상태다. 니켈가격은 1만 1천 달러 초반대에서 약보합장을 보이고 있다.

중국 시장의 경우 재고가 사상 최대치인데다가 내수 시장 가격의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다. 중국의 내수 회복은 상당 시간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중국 정부는 수출 진작을 위해 수출환급세를 인상하는 등의 수출 장려책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중국산 스테인리스 냉연 오퍼가격의 인하 흐름이 두드러지는 상태다.

대만산 304 냉연의 오퍼가격의 경우 톤당 1,700~1,710달러(CFR) 수준에서 제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발 영향으로 대만에서도 오퍼가격 인하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중국산의 경우 1,600달러대 수준에서도 오퍼가 가능한 상태로 전해졌다. 추가적인 인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트레이더들은 전했다.

일각에서는 가격이 낮게 제시되자 일부 수요가들의 경우 바닥에 근접했다고 보고 계약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한편, 한국과 일본산 스테인리스 냉연의 오퍼가격은 1,800달러 이상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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