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산으로 유럽 각국 정부가 봉쇄령을 선포하고 자동차 공장이 운영을 중단함에 따라 유럽 철강사들 역시 감산 및 가동 중지를 결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6일 타타스틸은 네덜란드 이유무이덴(IJMuiden)과 영국 포트탤벗(Port Talbot)제철소의 4기 고로는 가동 상태를 유지할 예정이나 두 지역에서의 액체강(liquid steel) 생산량이 감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타타스틸은 2019년 4분기 동안 유럽 지역에서 251만 톤의 철강 제품을 생산했다.

GFG Alliance 산하 리버티 스틸 역시 직원들의 안전과 수요 상황을 고려해 감산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감산 규모는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 룩셈부르크, 이탈리아에 있는 소규모 압연 공장과 영국의 자동차 부품용 철강공장 2개소, 알루미늄 공장 1개소의 운영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LMNK는 지난 25일 이탈리아 베로나(Verona)지역에 위치한 철강 공장의 휴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휴업 기간은 최소 2주일이며 이탈리아의 코로나 19 사태의 심각성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베로나 철강 공장의 연간 철강 생산능력은 45만 톤이며, 노동자 수는 26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유럽 지역의 다른 철강 공장은 운영을 지속할 계획이라 전했다.

에너지 가격평가기관인 아르거스 미디어(Argus Media)는 아르셀로미탈, 티센크루프를 비롯한 유럽 철강사들이 코로나 19 여파로 감산 및 운영 중지를 결정함에 따라 연간 열연코일 생산능력이 1,000만 톤 이상 축소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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