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동남아시아철강협회(SEAISI)는 2019년 중국의 ASEAN 6개국(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철강재 수출량은 1,860만 톤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고 밝혔다.

2019년 중국의 ASEAN 6개국 열연강판 수출량은 300만 톤으로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 이 가운데 베트남에는 전년 대비 38% 감소한 200만 톤을 수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SEAISI는 포모사(Formosa-Ha Tinh)의 신규 고로 가동에 따른 베트남 내에서의 열연강판 자급률 상승, 미국이 베트남을 통한 중국산 철강제품 우회수출 규제로 인해 중국의 대(對) 베트남 열연강판 수출량이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냉연강판 수출량은 130만 톤으로 전년 대비 10% 감소했다. 대(對)베트남 수출량은 전년 대비 18% 감소한 34만 2,000톤, 대(對) 필리핀 수출량은 전년 대비 28% 감소한 26만 3,000톤을 기록했다. 반면 대(對) 인도네시아 수출량은 33만 7,000톤으로 전년 대비 4만 톤 증가했다.

2019년 도금강판 수출량은 680만 톤으로 나타났다. 대(對) 말레이시아 수출량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28만 톤, 대(對) 싱가포르 수출량은 전년 대비 6.4% 감소한 17만 톤을 기록했다. 다만 양국을 제외한 여타 국가로의 수출량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대(對) 태국 수출량의 경우 190만 톤으로 전년 대비 25%나 증가했다. 이에 지난 2월 태국 당국은 포스코강판 태국(POSCO Coated Steel Thailand Co., Ltd.)의 제소를 수용해 중국산 아연도금강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對) 인도네시아 수출량은 93만 톤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도금강판 자급률이 상승 중인 베트남으로의 수출량도 120만 톤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대(對) 필리핀 수출량 역시 130만 톤을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후판의 경우 국내 제조 업체가 부재한 베트남으로의 수출량이 전년 대비 10% 증가한 105만 톤을 기록했다. 반면 강관류 수출량은 150만 톤으로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SEAISI는 중국의 철강재 수출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30%를 기록하면서 동남아시아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으며, 역으로 ASEAN 6개국의 건자재용 도금강판 시장에서 중국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철강신문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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