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철 스크랩이 항구마다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철근 등 주요 전기로 제강사의 감산과 원화의 평가 절하를 생각할 때 제강사와 유통업체 모두에게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기준 국내 주요 철 스크랩 부두에 입항 및 입항 대기 중인 철 스크랩은 27만 3,694톤으로 집계됐다. 평소 22만 톤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5만 톤 이상 많은 철 스크랩이 하역을 준비 중인 것.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 37만 톤이 각 항구에 북적거렸던 것과 비교하면 10만 톤가량 적은 것이다.

이번 주 입항 신고량이 대폭 증가한 것은 미국 철 스크랩이 줄줄이 신고됐기 때문이다. 현대제철이 4월 초까지 2카고 총 8만4,700톤을 하역할 예정이고, 동국제강은 3만 4,530톤을 실은 선박이 다음 주에 도착한다. 비싼 것은 301달러, 싼 것은 285달러 정도에 계약됐던 것 들이다.

일본 철 스크랩은 약 15만 톤 정도가 입항 대기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아베스틸이 사용 중인 군산항은 3만 7,000톤으로 올해들어 가장 많은 물량이 대기 중이고, 부산항도 2만 톤에 육박하는 물량이 신고됐다. YK스틸이 1만 톤, 대한제강이 6,000톤 등이 대기 중이다.

철근 제강사들은 철근 경기 부진으로 4월에도 고강도 감산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빠졌다. 3월보다 철 스크랩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지만 큰 폭의 증가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30만 톤에 육박하는 철 스크랩 수입 및 대기 물량은 제강사에도 유통업체에도 모두 부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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