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열연코일의 수출 오퍼 가격이 전주 대비 톤당 30달러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열연코일 수입업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중국산 2급밀의 5월 선적분 열연코일(SS400, CFR)의 수출 오퍼 가격이 전주 대비 톤당 30달러 하락한 톤당 450~455달러 수준으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5월 톤당 420달러 수준까지 낮아진 것을 제외하고는 2년에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 관계자들은 중국산 열연코일의 수출 오퍼가격이 이처럼 낮아진 것에 대해 무엇보다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관련 수요산업 회복 지연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을 비롯해 베트남과 인도 등 경쟁 열연업체들의 수출 오퍼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는 점도 중국 열연업체들의 가격 하락을 부추겼을 것이란 의견이다.

열연 유통시장 관계자들은 그간 높아진 달러화 가치 영향으로 지난주까지 중국산 열연코일의 수출 오퍼 가격 하락 효과가 거의 없었던 상황이었으나 톤당 450달러 수준까지 낮아지면서 5월 이후 국내 시장 가격 하락 역시 불가피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글로벌 열연코일 시장에서 중국은 물론 일본을 비롯해 러시아와 베트남, 인도까지 적극적인 수주 경쟁이 이어질 경우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수요업체들의 관망기조와 추가 하락이라는 악순환이 이어질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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