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업체들이 4월 주문분부터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열연제조업체들은 설비 대수리를 비롯해 높아진 수입가격에 따른 수입재 유입 감소 등의 영향으로 4월까지의 주문과 납품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4월 주문부터는 이전과 달리 주춤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포스코의 광양 4열연 대수리가 완료되고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와 관련 수요 회복 지연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는 데다가 수입재의 국내 유입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으로 중국향 수출 확대가 코로나19 이전 수준까지 개선시키기에는 다소 시일이 필요한 상황에서 유럽과 동남아향 수출 불안이 가중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 내수 특수가 마무리된 일본 고로업체들의 실수요향 저가 물량 공세는 물론 그간 적체된 중국산 재고와 국내외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 역시 고려해야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수요 자체가 주춤해져 있고 언제까지 이 같은 경기 위축 상황이 이어질 것인지 확신하기 어렵다는 불안감이 수요업체들의 구매를 축소시키는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열연시장 관계자들은 국내 열연업체들이 통상 내수가 줄면 수출로, 수출마저 주춤해지면 자가 소비 비중 확대로, 실수요가 줄면 유통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주문 감소에 대처해 왔으나 코로나19로 국내외 전후방 산업의 전체적인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수요 개선 방안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전했다.

스틸데일리 DB
▲ 스틸데일리 DB

열연시장 관계자들은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 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올 2분기까지는 적지 않은 부침이 예상된다며 하반기 시장 개선을 기대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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