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까지 열연강판의 수출과 수입이 모두 지난해보다 증가한 가운데 수출은 동남아 지역으로, 수입은 일본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철강협회가 집계한 품목별 수출입실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월 한달 열연광폭강대 수출은 39만9,668톤을 기록해 전월 대비 0.7%, 전년 동월 대비 14.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2월 한달 수입 역시 31만1,120톤으로 전월 대비 42.2%, 전년 동월 대비 52.5%가 급증했다.

이처럼 2월 수출입이 모두 급증하면서 1~2월 전체로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1~2월까지 전체 수출은 79만6,519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가 늘었고 수입 역시 52만9,914톤으로 전년 도익 대비 17.2%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출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베트남에 대한 수출이 15만톤을 넘어서며 지난해 동기에 비해 40.3%나 급증했고 인도네시아 역시 9만 여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5%가 급증했다.

미국 수출도 9.2%가 증가했으나 말레이시아 수출은 94.1%나 급증한 반면 인도와 일본 수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동남아향이 전체 열연 수출 증가에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수입은 극명한 모습을 보였다. 2월까지 전체 수입 가운데 일본산이 37만9,797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72.9%나 급증했고 전체 점유율도 71.7%로 지난해 48.6%에 비해 큰 폭으로 확대됐다.

중국산은 절반 가까이 줄어든 9만5,702톤에 그치는 모습이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열연 수출의 경우 중국산 열연의 글로벌 시장 공략이 어려워진 결과로 해석했다. 중국의 동남아 수출이 어려워지면서 이를 국내산 열연이 대체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수입의 경우에도 중국산 유입 감소와 더불어 일본 열연업체들의 적극적인 실수요향 물량 확대를 위한 가격 공략이 일본산 열연 수입 급증으로 연결된 것으로 분석했다.


3월 이후 수출입의 경우에도 코로나19 등에 따른 영향으로 중국산 열연 수출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국내산 열연 수출 확대가 이어지겠으나 일본산 열연 가격 하락과 적극적인 수출 전략 영향으로 수출 확대폭이 그리 크지 않은 반면 수입은 일본산 영향으로 급증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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