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창원특수강 창원공장에서 17일 창립 54주년을 맞이하여 창립기념 행사 대신 62명의 직원 및 협력사 직원들이 헌혈에 참여했다.

회사측은 코로나19로 인해 전국적으로 혈액보유량이 부족하다는 소식에 작은 도움을 전하고자 사내헌혈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창립기념 행사는 진행하지 못했지만 창립 54주년의 의미를 생각하고 이를 기념하고자 헌혈 행사는 예정대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아창원특수강의 안전환경팀에 근무하는 김원종 주임은 지난 8일 헌혈의집 창원센터에서 400번째 헌혈을 통한 생명 나눔을 실천했다. 코로나19로 혈액 수급이 비상사태인 시기에 김원종 주임의 개인헌혈 400회 달성은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진정한 “헌혈영웅”이라 칭할만하다.

김원종 주임은 일찍이 헌혈의 소중함을 깨닫고, 2010년 경남지역 헌혈자들과 함께 ‘경남헌혈사랑 봉사회’를 조직하여 매달 2차례 지속적으로 헌혈에 참여하고 있다.

1988년 군 훈련소에서 처음 헌혈을 한 이후 32년간 꾸준히 헌혈에 참여하고 있는 김주임은 1990년 즈음 회사 정문 인근에서 대형 교통사고로 동료들이 크게 다쳐 피가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혈액원을 찾은 것이 정기 헌혈의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김원종 주임은 "코로나19로 혈액 수급이 어렵다고 해서 혈액을 기다리는 환자들에게 힘이 되기 위해 헌혈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헌혈은 건강한 사람만 가능한 것으로 어려운 때 일수록 더욱 힘을 모아 헌혈에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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