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철근 시세가 상승기류를 만났다. 소폭이지만 지난주에 이어 최저 마감가격과의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는 모양새다.

이번주 초반 시중 철근 유통가격은 59만 원(이하 즉시현금, 고장력 10mm 기준)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지난주 보다 5,000원 오른 가격이다.

조만간 59만 5,000원을 염두에 두고 있는 유통업체들도 일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개월 만에 60만 원대를 바라볼 수 있는 가시거리에 진입한 셈이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연이은 원칙마감과 소급할인 불가에 대한 제강사들의 엄포가 가격하락을 방어하고 유통업체들의 불안감을 고조시켰다.”라며, “추후 제강사의 노력 여하에 따라 60만 원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감산으로 인한 재고 감소도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성수기로 진입하는 3월임에도 불구하고 제강사들이 유례없는 감산을 진행하면서 수급을 성공적으로 조절했다는 평가다.

제강사 관계자는 “감산으로 인해 일부 규격은 이미 재고가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주 후반으로 갈수록 재고는 더 줄어들어 20만 대 초중반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시중 가격 인상이 더 가팔라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입 철근 가격은 중국산이 56만 5,000원, 일본산이 57만 원 선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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