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불황 여파로 부실 채권에 대한 우려도 함께 높아지는 모습이다.

지난해 4분기를 전후로 체감 경기가 바닥을 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 위축 체감이 더욱 높아지면서, 스테인리 업계는 혹시 모를 부실에 대비하여 거래처 및 채권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직 부도가 난 업체는 없지만, 워낙 경기가 움츠러들고 판매도 몇달 째 지지부진하면서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채권 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는 모습이다. 일각에서 자금경색 혹은 운영자금에 대한 안 좋은 소문들도 나기 시작하면서 혹시 모를 부실에 대한 경계심을 늦추지 않고 있는 것.

관계자들은 지금과 같은 불황기에 부실이 발생할 경우 연쇄 피해가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판매 독려보다는 거래처와 채권 관리를 강화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체감경기 저하 뿐만 아니라 중소 실수요 업체들의 일감이 상대적으로 크게 줄어든 가운데 일부 업체들의 기본 체력이 바닥나고 있는 것으로 전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공장 가동 중단이나 건설 현장 중단 현상들이 반복되면서 연관 실수요 및 유통 납품업체들의 상황이나 자금 회전 체크 등에 레이더를 곤두세우고 있는 모습이다.

유통업계의 한 고위 관계자는 특히 올해의 경우 코로나19라는 예상에 없던 변수가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 경기를 뒤흔들고 있기 때문에 경기침체의 지속에 따른 자금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영업 사원들에게 부실 채권이나 혹시 모를 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스테인리스만이 아니라 철강을 포함한 많은 중소 유통과 실수요 업체들이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을 것이라며 수익은 고사하고 생존 여부마저 불투명한 업체들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불안감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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