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강관 업계가 지속적인 수요 부진으로 영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소재를 넉넉히 가져갈 수도, 제품을 계속 만들 수도, 그렇다고 조관기를 멈출 수도 없는 상황이다.
자료 : 스틸데일리 DB
▲ 자료 : 스틸데일리 DB

업계 분위기가 무겁다. 비수기 및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듯하다. 구조관 업계는 지난해부터 지난 2월까지 지속적으로 인상을 통보했고 적용했으나 수포로 돌아갔다. 3월 들어 1월 인상된 수준의 가격으로 돌아갔고, 금주 들어서는 지난해 수준의 가격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관재 업계는 백관 위주로 시장이 흘러가고 있다. 건설사향 물량 계약도 간간이 등장하고 있다. 세아제강이 3월 2일 출하분부터 2%의 할인율을 축소키로 하는 공문을 발송했으나 시장에 반영은 잘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타 업체들은 인상이 필요하나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여전히 저가 입찰이라는 이름표를 떼지 못하고 있다. “적자보다 무서운 것이 매출액 감소”라며 물량을 채우기에 급급한 업체들이 대형 건설사 입찰을 주도하고 있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할인율과 10% 이상 차이가 난다”면서 “제조업체와의 연결이 없다면 도저히 나올 수 없는 단가가 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스코의 강관사향 3월 주문투입분 열연 가격은 2월과 같은 가격으로 보인다.

한편, 중국산 열연 오퍼가격은 톤당 490~495 달러(SS400, CFR)로 나타났다. 중국 현지 내수시장의 분위기로 볼 때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원/달러 환율은 1,210원 후반대를 기록했다.

업계는 중국의 수입 오퍼 가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오퍼가격보다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제품을 만들어도 나가질 않아 매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에는 소재 재고가 많은 상황이며, 내수 상황도 좋지 않아 기대에 못 미치는 듯하다.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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