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 후판 생산업체인 DKC가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3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온갖 풍파를 헤치고 지금의 DKC로 성장해왔다. 국내에서 3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스테인리스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다. 이에 본지에서는 30주년을 맞이한 DKC의 지난날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성장 동력에 대해 점검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편집자 주]

☆ 지금까지의 30년

DKC는 국내 스테인리스 후판 전문 생산업체로 1990년 2월 28일 설립됐으며,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에 본사 및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의 Black Plate 및 Coil 소재 등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304, 304L, 316L, 321, 347 Duplex등 다양한 강종의 제품을 6~160mm의 두께로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2020년 현재 DKC 포항공장 전경
▲ 2020년 현재 DKC 포항공장 전경

DKC는 1990년 대경이란 이름으로 출발했다. 1991년 10월 포항 제1공장을 준공한 뒤 95년 제2공장과 품질기술연구소를 준공하면서 본격적인 스테인리스 후판 생산업체로서의 면모를 갖춰갔다. 2003년에는 제2열처리로를 준공했으며 포스코와 QSS활동 및 동반성장 활동 협업 및 신강종 개발과 사이즈 다양화를 이루어 수요가들의 요구에 보다 더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속적인 설비투자와 인재모집 그리고 품질향상에 경주하는 과정에서 96년에 한국표준협회에서 ISO 9002 인증을 획득했으며, 97년에는 KR,ABS, NK, BV 선급 인증을 획득했다. 98년에는 TÜV, LLOYD, DNV, GL, RINA 인증서를 획득했다.

1996년 ISO 9002 인증 획득 및 설비 증강 종합 준공
▲ 1996년 ISO 9002 인증 획득 및 설비 증강 종합 준공

또한 97년에 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데 이어 99년에 삼천만불, 2001년에는 오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지속적인 수출 역량 강화를 통해 2004년에는 1억불 수출탑과 대통령 포창도 수상하는 등 세계 유수의 스테인리스 후판 제조업체들과 경쟁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했다.

2003년에는 JIS 규격을 획득하면서 일본에 판매 법인을 설립했다. 또한 같은해 중국 곤산에 곤산대경 기차배건유한공사를 설립하면서 해외 생산 기지도 마련했다. 2010년에는 CCS 중국 선급인증도 획득했다.

2007년 3월 대경에서 DKC로 사명을 변경했으며, 2012년 부산사무소 사옥을 준공하면서 수요가들에게 보다 빠르고 편리한 납기 서비스 제공 기반을 마련했다. 2013년에는 포스코와 스테인리스 후판 누계 거래량 100만톤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DKC는 포스코 4제강 가동에 따른 생산량 증대 및 설비 합리화를 진행하면서 생산 두께 사이즈를 160mm까지 확장했다. 극후물재 시장의 경우 수입재가 주를 이루고 있었던 가운데, 설비합리화 이후 스테인리스 극후물재 후판 양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국내산으로 대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2016년 연간 생산판매 10만톤 달성
▲ 2016년 연간 생산판매 10만톤 달성

2016년 DKC는 연간 10만톤 생산 판매 체제를 확립했다. DKC는 올해에도 생산 및 판매 10만톤 초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DKC는 단순한 외형적 성장에만 주력하는 것이 아닌 품질 서비스 개선과 공급 안정화를 기본으로 한 질적 성장에 방점을 찍고 있다.

실제로 DKC는 2018년 6월 레벨러(교정기) 1기 추가 증축 및 창고동 신설 공사에 나섰으며, 현재는 증설 투자가 마무리되어 본격 가동 중에 있다. 이와 함께 DKC는 창고동 증축 공사도 마무리하여 수요가들에게 보다 빠른 납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앞으로 나아갈 30년

DKC는 2020년 3월 기준 약 170명의 임직원이 서울과 포항에서 함께 근무하고 있다.


DKC는 지난해 증설 투자를 마무리했다. 금번 증축한 신규 롤레벨러는 박물·광폭재 5T부터 중·후물재 40T까지 작업이 가능하며, 전체 후판 주문량의 80%까지 커버할 수 있다. 이 증축으로 DKC는 롤레벨러 2기, 프레스레벨러 1기를 보유하게 됐다.

총 3기의 레벨러에서 사이즈별, 용도별로 제품 특성과 수요가들의 요구에 맞춰서 작업이 가능해져 고객사들에게 품질 향상과 보다 빠른 납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DKC는 최근 몇 년간 시장의 변화에 발 맞추어 가격과 납기, 품질 서비스 고민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며 본격적인 수입대응과 함께 품질 및 납기 서비스 개선을 위한 증설 투자를 진행했다. 국내 스테인리스 후판 시장의 공급 안정화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수요가들에게 납기 대응력을 높이고 섬세한 평탄도 등 품질 경쟁력까지 확보하면서, 국내 명실상부한 30년 역사의 스테인리스 후판 전통 강자라는 타이틀에 걸 맞는 위상을 갖추게 됐다.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DKC는 전사적인 체질 개선과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수요가들에게 최상의 품질과 납기 서비스를 약속하면서 안정적인 공급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또한 고객사 지향적인 통합 영업 강화와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후판, 열·냉연 공급과 대안 있는 수입 대응 등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DKC는 국내 스테인리스 후판의 공급자로서 서비스 부분을 한층 더 개선해 동반자적인 고객 관계를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이를 위해 수요가와의 직접 대면 비중을 높이며, 각 수요산업별로 세분화 된 시장의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여 수요가들이 공감할 수 있는 유연한 영업 정책으로 고객 신뢰를 다져간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변화될 DKC의 향후 30년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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