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건설 및 인프라 사업이 점차 정상 궤도로 복귀하면서 코로나 19 사태가 한풀 꺾이고 중국 철강 산업 역시 회복세로 돌아설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월 8일 기준 중국 전국 주택 건축 및 공공 인프라 프로젝트 복귀율은 58.15%를 기록했다. 철도 프로젝트 복귀율은 77.8%, 규모 10억 위안(약 1억 4,372만 달러) 이상 도로 및 수로 프로젝트 복귀율은 68.2%, 공항 프로젝트 복귀율은 59.3%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력 복귀 역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광둥(广东), 저장(浙江)성 이주 농민공 복귀율은 70%, 장쑤(江苏)성 이주 농민공 복귀율은 60%를 기록했다. 상하이(上海)의 경우 규모 이상(매출액 2,000억 위안 이상 의미) 공업 기업 복귀율은 97%, 전자상거래·원자재·농산품 도매 시장 복귀율은 100%인 것으로 나타났다. 텐진(天津)의 규모 이상 공업 기업 복귀율은 87.5%를 기록했다.

중국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3월 6일 기준 텐진, 탕산(唐山), 선양(沈阳), 타이안(泰安) 지역 철강재 시장 복귀율은 80%를 넘어섰으며 후베이(湖北)성을 제외한 철강공장 가동률은 50~70%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정부도 코로나 19사태로 위축된 경제의 ‘V자 반등’을 위해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광둥성 정부는 지역 공중보건, 농촌개발, 주거지 재개발을 위해 1,000억 위안(약 143억 6,488만 달러)을 투자할 것이며 홍콩 역시 300억 홍콩달러의 유동성을 공급할 예정이라 밝혔다.

저장성 정부는 철도 노선 100개 신설, 재난구호 프로그램 재편 계획을 발표했다. 중국 8개 성의 투자 규모만 33조 8,000억 위안(약 4조 8,452만 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국가철로그룹유한회사(中国国家铁路集团有限公司)는 운송 원활화를 위해 6월 30일까지 보험료, 컨테이너 반환지연료를 50% 감면 한다는 정책을 공개했으며 인민은행은 지난 3월 2일 중소기업 대출 상환 만기를 6월 말까지 연장했다.

이에 현지에서는 이르면 4월부터 혹은 5~6월부터 제조업 전반 및 철강 산업이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으며, 교통 통제 정책 영향력이 덜한 편인 연안 밀부터 회복해 내륙 밀들도 순차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너지 컨설팅회사 S&P 글로벌 플랏츠(Platts)는 3월 중국의 선철 생산 감소 전망치를 300만 톤으로 예상했다. 더불어 중국 철강사들이 재고 소진 압력에도 자금 확보 및 수익성 향상을 위해 전방 산업 회복 흐름에 맞춰 감산을 단행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