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열연업체들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2분기 열연코일 시장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초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국내 열연 제조업체들은 적극적인 가격 인상을 통해 올 상반기 수익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실제 지난해 말부터 3월까지 적극적인 가격 인상을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춤해진 수요와 낮아진 국제 가격 영향으로 2분기 판매 감소는 물론 이에 따른 가격 하락과 수익저하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최근 일본산 열연코일 수출업체들은 국내 대형 실수요업체들과의 4월 열연코일 가격 협상에서 톤당 470달러(FOB) 수준에 가격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본 현지 수요 감소와 재고 증가 등이 수출 가격 하락으로 연결됐다는 지적이다.

이는 결국 국내 열연업체들의 수요 위축 우려로 연결되고 있다. 특히 일본산 열연이 국내 대형 실수요업체들을 대상으로 판매가 이뤄져 왔던 만큼 가격 하락에 따른 부담감이 더 커진 것이 현실이다.

이에 국내 열연업체들은 일본산 열연코일의 국내 유입 확대에 대해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진행중이다.

스틸데일리 DB
▲ 스틸데일리 DB

일본산을 비롯해 인도와 베트남 등 아시아지역내 열연업체들의 적극적인 가격 공세가 최근 몇 년간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의 유럽 및 미주지역 확산은 국내 열연업체들에게 향후 수요 불안을 불러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열연업체 관계자들은 아직 구체적인 생산 판매 계획 조정이 이뤄진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2분기 수요와 가격에 대해 부담감이 커지고 있는 것은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업체 관계자 역시 2분기 수요 감소와 이에 따른 수익성 저하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만 하는 입장이라며 당분간 철강재 가격 지키기가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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