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부터 보릿고개의 강한 기운이 감지되고 있다"는 것이 유통업계의 전언이다.

계절적 성수기가 무색할 정도로 이번주 판매 흐름은 바닥을 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위축과 수요업체 일감 부족, 자금 경색 등으로 3월에도 판매량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스테인리스 유통업계의 3월 초순 판매 흐름은 더디게 흘러가는 모습이다. 3월 포스코의 가격동결에도 지난 2월까지 이어진 가격인하와 3월 수입재 가격인하 및 경기 위축 여파로 스테인리스 업계의 판매목표에 다시 빨간 불이 켜질 전망이다.

관계자들은 통상적으로 현재 정도이면 지난달 이월 물량 등을 포함하여 진도율이 30~40% 이상을 넘어가야 하지만, 이번주 판매 정체가 극심할 것이란 예상이 늘어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판매부진에 따른 가격 네고도 월초부터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업체들의 경우 월 중순 이후 월말로 가면서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할인 제시 등을 통해 판매를 장려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과 2월 모두 판매량이 부진했던 가운데 3월까지 부진 여파가 이어지면서 유통업체들의 한숨이 커지는 모습이다.

최근 니켈 가격도 톤당 1만 2천 달러대에서 약세장을 보이고 있다. 그나마 환율이 강세장을 보이고 있지만, 수입업계의 가격은 약보합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 원가 부담이 발생하고 있지만, 자금과 물량 회전을 위해서 이익이 거의 나지 않는 수준에서의 판매가 이뤄지고 있는 모습이다.

3월 시장의 가격 흐름과 판매 회복 여부와 관련하여 유통업계는 낙관적인 기대를 하지 않고 있다. 3월 판매량도 목표대비 20%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실 거래가격의 경우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최근 304 열연의 유통 거래가격은 kg당 2,550~2,600원대 수준,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2,550~2,700원대 수준으로 파악됐다. 수입재 304 열연의 평균 거래가격은 kg당 2,150~2,180원대 수준, 304 냉연의 평균 거래가격은 kg당 2,300원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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