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중국 바오강(宝武钢铁,Baosteel)이 아르셀로미탈을 제치고 조강생산량 1위 기업으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2019년 조강 생산량은 9,522만 톤으로 2019년 조강 생산량 8,980만 톤을 기록한 아르셀로미탈을 제치고 세계 1위의 철강 생산업체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바오강의 영업수익은 5,566억 위안(약 802억 2,749만 달러), 총 이윤은 345억 2,000만 위안(약 49억 7,566만 달러)를 기록했다.

바오강은 2016년 12월 우한강철(武钢) 합병을 시작으로 2019년 9월 마안산강철(马钢)합병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충칭강철의 실제통제인(实际控制人, 주주는 아니지만 투자관계나 계약관계에 의해 실질적으로 회사를 지배하는 주체를 의미)이 됐다. 중국 유일의 ‘등대공장

바오강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제품 및 기술 개발에도 매진해왔다. ESR(Electro Slag Remelting) 기술, 철손을 최소화한 방향성 전기강판, 장정5호(长征五号) 야오싼(遥三) 로켓에 사용된 터빈 회전부용 단조강, AMS6417기준에 부합하는 저합금 초고강도 철강재 개발 등에 성공했다.

이외에도 현재 둥산(东山)기지 내 고로 시스템 엔지니어링, 더청(德盛) 친환경 스테인리스 생산기지 건설, 옌청(盐城) 미래형 제철소 건설, 일대일로 연계형 전기로 제강소 건설, 인도네시아 니켈 프로젝트, 구미 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중국 철강기업으로서는 유일하게 ‘등대공장’ 에 선정된 바오강은 소기의 성취에 만족하지 않고 ‘철강 가격이 배추 가격과 다름 없는’ 현실에서 철강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또한 바오강의 철강 산업 점유율은 5%에 불과한데 철강 산업을 제외한 여타 성숙 단계에 접어든 산업에서의 대기업 점유율은 10~20%에 이른다고 지적하며 자사의 점유율 상승에 매진하겠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코로나19의 영향력 대해서는 그룹 산하의 546개소 기업 가운데 502개소 기업이 업무를 재개했으며 복귀율은 90%를 기록했고 설비 가동률은 94%까지 회복됐다고 밝혔다.

다만 코로나 19사태로 3월물 주문량이 전월 대비 5% 감소했으며 2020년 1분기 수익이 20억~30억 위안(약 2억 8,822만~4억 3,233만 달러) 수준으로 감소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명목 이자율 3.25%의 3년 만기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며 규모는 최대 30억 위안(약 4억 3,0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바오강은 지난해 10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证券监督管理委员会)의 최대 200억 위안(약 28억 8,222만 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에 대한 승인을 획득했으며 이번 발행은 첫번째 분할 발행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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