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유통향 H형강 최저 마감가격을 공개하지 않기로 하고 이를 시장에 알렸다.

시중 유통가격이 유통시장 내에서 형성되게 함으로써 장기적으로 유통시장의 건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 측은 “그간 제강사가 대외적으로 공개했던 마감가격이 시중 유통가격으로 왜곡됨에 따라 유통 지정점이 자체적으로 마진을 보기 힘든 구조였다.”며, “앞으로는 시장 가격을 제강사가 아니라 유통 지정점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당분간 가격 측면에서 유통 지정점들과 2차 유통, 실수요가 간 협상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등 과도기를 겪으며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장기적으로 유통시장의 건전화를 이끌고 공급자들 모두가 득을 보는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이달부터 최저 마감가격을 유통 지정점에 직접 전달하고 대외적으로는 매월 말 전월 대비 조정폭만 공개할 계획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 같은 방침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직접 최저 마감가격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해서 완전히 감출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제강사 간 가격 경쟁으로 이어져 전체 시장가격이 하락할 가능성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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