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스테인리스 재고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월 초 기준 중국 최대 유통시장으로 분류되는 무석과 불산 지역의 유통재고가 각각 45만톤, 40만톤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내 관계자들에 따르면 니켈가격의 약세에 따른 불확실성, 내수 시장의 부진 및 연말 소비 감소에 따른 판매부진 영향으로 재고 소진이 정체되고 있는 모습이다 . 2월 말로 접어들며 중국 내수가격도 본격 하락세로 전환됐다.


중국 스테인리스 내수가격의 경우 지난주부터 304 열연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지기 시작했다. 이후 304 냉연의 가격 하락세도 비슷한 흐름으로 나타났다. 304 가격의 경우 최근 2년 래 최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먼저 코로나19 확산 여파에 따른 니켈가격의 약세와 수요부진이 가장 큰 요인이다. 중국 내수 스테인리스 수요부진에 따른 생산 및 유통업계의 재고부담감이 높아졌다. 이에 밀들의 경우 감산 논의가 진행 중이다.

이에 최근 무석시의 304 스테인리스 열연 거래가격은 톤당 1만 2,500위안 수준으로 낮아졌으며, 304 냉연의 거래가격은 톤당 1만 4,300~4,500위안 수준까지 낮아졌다. 최근 2년 래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한 것.

중국 스테인리스 내수가격의 약세장은 중장기화 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밀들의 감산과 수익성 악화로 가격급락은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도 나오고 있다.

현재 중국 스테인리스 내수가격의 하락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 아시아 지역의 수출오퍼가격에도 비상이 걸렸다. 중국의 수출오퍼가격이 304 열연 기준으로 톤당 1,700달러러 초반에 근접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인니 청산도 중국산과의 가격차를 벌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트레이더들에 따르면 동남아 지역에서 거래되는 중국 국영밀의 304 열연 오퍼가격은 최근 톤당 1,710달러대(도착도 기준)까지 낮아졌다.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수요부진과 전세계적인 경기 위축 영향으로 각 지역의 내수가격과 밀들의 오퍼가격이 낮아질 것이란 예상을 하고 있다. 중국의 경우 내수가 회복되지 않을 경우 대형 무역상들의 재고조정 움직임에 따라 단납기 스탁물량의 저가재 출현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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