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사강(沙钢)이 내수 시장 침체와 철스크랩 공급의 어려움으로 전기로 3기를 임시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월 11일 90톤급 전기로가 처음 폐쇄됐으며, 15일에 100톤급 전기로가, 지난 주에 110톤급 전기로가 폐쇄된 것으로 나타났다. 잇다른 전기로 폐쇄에 일일 생산능력이 1만 3,000톤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강은 전기로 5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연간 전기로 생산능력은 500만 톤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가 지난 2017년 6월부터 철스크랩 수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하면서 중국 시장에서 수입산 철스크랩은 극히 적은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 19사태로 교통이 통제됨에 따라 자국 내에서의 스크랩 공급도 어려워지고 있다.

현지에서는 중국 철강 시장의 위축과 철근 마진 악화 역시 사강의 전기로 3기 폐쇄를 야기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철근 마진은 2월 26일 기준 톤당 150~300위안(약 21~43달러)으로 전년 300위안 수준 대비 하락세를 보였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사강은 최근 봉강 압연 공장 3개소 역시 임시 폐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