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수요산업이 위축됨에 따라 중국 철강업체들은 2월 초부터 감산에 들어섰으나 재고 부담은 여전하며, 재고 상승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강철공업협회(CISA) 회원사의 일일 조강 생산량은 2월 1~10일 기준 193만 9,000톤으로 1월 말 기준 199만 3,000톤 대비 2.7%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철강 재고량은 2월 10일 기준 3,322만 톤으로 지난해 12월 말 대비 1,200만 톤이나 급증했다.

시장에서는 중국의 철강 재고가 3월까지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철강업체들이 수익성은 낮지만 마진은 여전히 양호한 현재 상황에서 과감한 감산을 단행할 의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컨설팅회사 S&P 글로벌 플랏츠(Platts) 는 2월 12일 기준 중국의 열연코일 내수 마진은 톤당 12달러, 철근 마진은 톤당 24달러였다고 밝혔다.

중국 철강업체들이 2월부터 감산에 돌입해도 2월 말까지 철강 완제품 재고는 4,000만 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3월 철강 소비량은 전월 대비 2,200만 톤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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