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이 RPA를 활용해 항만 투자비 상계처리를 하고 있다. 상시 발생하는 비용 입력을 자동화해 5분만에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 포스코 포항제철소 직원이 RPA를 활용해 항만 투자비 상계처리를 하고 있다. 상시 발생하는 비용 입력을 자동화해 5분만에 업무처리가 가능하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소장 남수희)가 국내 제조업 최초로 제품부두 항만 투자 업무에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적용하고, 이를 확대하기로 했다.

RPA는 규칙 기반의 단순 반복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빠르고 정확하게 자동 수행하는 스마트 기술이다. 사람이 직접 수행하기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던 업무들을 로봇으로 대체함으로써 업무 소요 시간을 단축시키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RPA 기술을 비용처리 업무가 많은 항만과 정산업무에 우선 도입해 업무 생산성 향상과 근무 여건 개선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매일 30분씩 소요되던 제철소 내 항만 비용처리 업무 시간을 5분으로 단축시켰다. 기존에 접안료, 화물료, 항만부지 사용료 등 비용 내역을 담당자가 일일이 입력해야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졌기 때문이다.

법인카드 정산업무도 자동화했다. 카드 정산처리부터 부서장 통보까지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하자 계획적인 소비가 가능해졌고 직원들은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RPA가 업무를 대신 하는 동안 다른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효율적인 업무처리가 가능해졌고 저녁이 있는 삶을 즐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포항제철소는 올해 RPA 기술을 사내 전반으로 활용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용선원가 산출, 부산물 처리실적 측정 등 25건의 과제를 추가 발굴했으며 그룹사인 포스코 ICT와 협업해 RPA 구축 확산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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