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일본 JFE 홀딩스가 2019년 회계연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회사 측은 2019년 4월~2020년 3월 연결사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600억엔에서 450억엔(전년 동기 대비 80.6% 감소) 하향 조정했다.

JFE상사와 재팬 마린 유나이티드(JMU)의 수익성 악화의 고려한 조정으로 철강 및 엔지니어링 사업은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출은 3조 7,200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30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JFE 홀딩스는 연간 배당금을 20엔으로 결정했다. 부진했던 실적을 반영해 사장, 부사장, 집행 임원의 보수를 7~20% 감액할 예정이다.

부문별 연결사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엔지니어링 230억엔(종전 예상 230억 엔), 상사 290억엔 (종전 예상 320억 엔)이다.

철강 부문 연결사업이익은 0(종전 예상 0엔)으로 전년 동기 1,613억 엔 흑자 대비 급감했다. 2003년 가와사키제철(KSC), 일본강관(NKK)을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0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강 생산 전망치는 별도 기준 2,700만 톤, 연결 2,840만 톤이라고 밝혔다. 철강재 평균 판매 가격은 7만 8,000엔으로 추정했다.

한편 일본 고로3사의 2019년 회계연도 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베제강은 연결경상이익 250억 엔 적자를 예상했다. 일본제철은 연결사업이익 3,100억 엔 적자를 전망해 사상 최대 적자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JFE스틸 역시 연결사업이익 전망치가 0엔으로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3사의 전망치에는 코로나19의 영향력이 반영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중국발 수요가 감소하고 여기에 자동차 시장 위축이 맞물린다면 3사가 추가 하향 조정을 실시할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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