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티센크루프는 철강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150억 유로(약 16억 달러)의 가치를 보유한 엘리베이터 부문을 매각할 예정이라 밝혔다.

엘리베이터 부문은 티센크루프 그룹 전직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5만 3,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독일 직원은 5,000명 미만이다.

이에 티센크루프 엘리베이터 부문의 노동자들은 2월 중순 매각 입찰 마감일이 가까워짐에 따라 티센크루프 및 인수의향기업 간의 회담에서 일자리 보장을 촉구하는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지에서는 인수 과정 중 독일 최대 노조인 IG메탈과의 단체 교섭 협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수가 성공한다면 13년 만의 유럽 최대 규모 사모펀드 거래가 성사하게 된다.

인수전에 참여한 기업은 핀란드 엘리베이터 업체 코네(Kone), 미국 투자사 블랙스톤(Blackstone),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칼라일(Carlyle),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CPPIB) ,영국 사모펀드 신벤(Cinven), 아부다비투자청(ADIA), 독일 에너지기업 RAG, 캐나다 자산관리업체 브룩필드(Brookfield),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Temasek ) 등으로 알려졌다.

티센크루프는 향후 6년 간 철강 사업에 8억 유로(약 8억 8,355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2020년 중반부터 수소환원 제철법을 적용한 직접환원철(DRI, Direct-Reduced Iron) 플랜트에 집중해 선철 대신 직접환원철의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저작권자 © 스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