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중국의 3대 철강 생산지 가운데 장쑤(江苏)성과 산둥(山东)성 지방정부가 춘절 연휴를 2월 9일까지 연장했다. 산둥성은 30일, 장쑤성은 지난 26일 휴일 연장을 발표했다.

현지에서는 추가 휴일 기간 동안 제철소 고로의 가동을 중지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으나 기존 춘절 연휴처럼 최소한의 직원으로 최저 가동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둥성의 제철소는 2월에 설비 보수를 위한 중단을 계획하고 있다. 반면 장쑤성은 가동 복귀 뒤 정상 운영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최대 철강생산지인 허베이(河北)성의 경우 지방정부가 춘절 연휴 연장에 관한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으나 일부 업체가 개별적으로 2월 2일 이후에도 공장 운영을 중단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건설 프로젝트 지연과 제조업 둔화로 철강 수요 산업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 여파가 언제까지 지속되느냐에 따라 밀들의 철강 재고 비축 의지가 약화될 수 있다.

우한시가 포함된 후베이성은 2월 13일까지 휴일을 연장했다. 중국 최대 철강사 바오우(宝武, Baosteel)의 자회사인 우한강철이 우한시 최대 철강사다.

장시(江西)성, 안후이(安徽)성, 윈난(云南)성, 광둥(广东)성, 저장(浙江)성, 충칭(重庆)시, 상하이시 역시 2월 9일까지 휴일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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