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미국 피츠버그주 독성물질관리국(the state Department of Toxic Substances Control)이 납분진 불법 저장 및 유해 폐기물 관리 부실 문제로 포스코와 US스틸의 합작사인 미국 USS-POSCO(이하 UPI)에 82만 5,000달러의 벌금형을 부과했다.

2017년부터 UPI 환경 조사를 진행하던 피츠버그주 독성물질관리국은 지난 20일 UPI공장으로부터의 납·아연 분진이 외부로 유출됐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2018년 추가 조사를 통해 산 세척에 이용되던 탱크에 유해 폐기물을 보관함으로써 관련 환경법을 준수하지 않았음을 발견했으며 일련의 범법행위들로 UPI 직원과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UPI측 변호사 코리 앤더슨(Cory S. Anderson) 은 독성물질관리국이 사실상 30년 전에 효력을 상실한 규정을 적용해 UPI에 벌금형을 부과했다고 전했다.

앤더슨 변호사는 UPI가 독성물질관리국을 비롯한 지역 단체에 분진 배출 상황에 대해 보고해왔으며 환경 보호 프로젝트를 함께 추진해 왔다고 항변했다.

UPI측은 판결에 승복하면서 주변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납·아연 분진 및 여타 유해 폐기물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피츠버그주 독성물질관리국과 합의했다.

피츠버그주의 최대 고용기업인 UPI는 가구, 건축물, 자동차 부품 및 여타 제품에 사용되는 냉연강판을 비롯해 주거 및 상업용 아연도금강판, 통조림 산업에 이용되는 캔 소재 제품을 생산한다.

한편 지난해 12월 12일 환경규제 관련 교육 시스템 구축을 위해 철강사들이 온라인 유해 폐기물 관리 훈련 과정 개발 자금을 납부해야 한다는 합의안이 통과되면서 미국 철강사들은 20만 달러를 별도로 납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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