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철강재 내수 수요가 2020년 상반기 바닥을 기록한 이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수요산업별로는 토목용이 그나마 괜찮은 것으로 보이나 제조업과 건축산업 모두 약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2019년 일본내 철강 수요가 6,000만 톤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2020년에는 6,000만 톤대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초점이 되고 있다.

일본 현지에서는 내수 6,000만 톤, 조강 생산 1억 톤을 밑도는 수준이 일상화 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제조업 가운데 40%를 차지하고 있는 자동차부문의 움직임이 중요해 보인다. 지난해 10월 소비세율 인상으로 일본내 신차 판매가 주춤해진 가운데 2020년 일본내 완성차 생산대수가 2019년 950~960만 대를 크게 밑돌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결국 열쇠를 쥐고 있는 미중 무역마찰 등 통상 위험과 환율 동향 이외에도 중국에서 일본계 자동차업체들의 호조가 유지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후판의 주요 수요업종인 조선용으로는 내수 하락이 불가피해 보인다. 선가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신규 수주가 진행되지 않고 조선업체들의 어려움도 이어지고 있다.

2020년 조선용 후판 수요는 320만톤 정도로 침체하고 수입재를 제외한 일본내 제조후판 수요량도 300만톤을 밑돌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건축분야에서는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영향으로 2020년 상반기까지 보릿고개가 지속될 전망이다.

2019년 상반기까지 이어진 건축용 수요가 하반기부터 보릿고개가 이어지고 있으며 2020년에는 그 반대의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내수 총 수요가 2019년 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나 건축용 강재 수요 영향으로 2019년 수준에 근접할 것이란 주장도 나오고 있다.

공급을 포함한 수급측면에서서는 수입재 움직임이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량 감소와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

수입 무역업체들은 해외 업체들이 일본 물량을 축소하겠다고 통보해왔다며 해외시장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가격면에서는 중국밀들의 일본향 수출 오퍼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중국을 제외한 다른 해외 업체들도 일본 오퍼 가격 인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 현지에서는 결국 수요가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철강신문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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