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토쿄스틸(東京製鐵)이 21일 최근 3개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토쿄스틸은 2019년 4월~12월 단독 매출은 1,400억 5,100만엔으로 전년대비 9.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43억 4,800만 엔으로 28.7% 늘었다. 경상이익은 148억 5,900만 엔으로 전년대비 24.9% 증가, 순이익은 133억 7,300만엔으로 26.5% 늘었다.

판매량과 판매가격이 하락해 매출이 줄었지만 철 스크랩 가격이 하락해 이익이 늘어난 것이다.

4월~12월 강재 판매량은 183만 7,0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0만 8,000톤 감소했다. 이중 열연코일은 타하라공장의 생산량이 60만 3,400톤으로 전년동기대비 10만 5,400톤 감소했다. 타하라공장의 생산 감소는 수출용과 내수용이 절반씩 줄어든 것이다.

해외 시장 악화로 판매량은 줄었지만 철저히 수요에 맞춰 생산한 것이 실적 개선에 주효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4~12월 제품 판매 비율은 봉형강이 56%(형강 51% 봉강 5%), 강판 44%(박판 36%, 후판 8%) 등이다. 금액 기준으로는 수출이 10.3%로 전년동기대비 4.4%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10월~12월 수출 비율은 5.4%로 낮다. 수출 시장 악화가 주된 이유다.

4~12월 강재 판매가격은 7만 5,000엔으로 전년동기대비 2,700엔 하락했다. 철 스크랩 구매 단가는 2만 8,000엔으로 7,700엔 하락했다. 메탈 스프레드는 4만 7,000엔으로 5,000엔 확대됐다.

스프레드 개선이 92억엔, 기말 평가 손실 감소가 5억엔 등 이익 개선효과가 있었다. 반면 수량 감소로 6억 5,200만엔, 전극봉이나 수리비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3,192엔의 원가가 올라 총 58억7,500만엔의 이익 감소 요인이 있었다.

10월~12월 판매량은 60만 톤으로 계획대비 2만 5,000톤 줄었다. 판매가격은 7만 3,100엔으로 3,100엔 상승했다. 스크랩 가격은 톤당 2만 4,300엔으로 1,700엔 하락했다. 스프레드는 4만 8,800엔으로 4,800엔 확대됐다. 영업이익은 66억엔으로 계획했던 34억 5,000엔을 크게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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