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1월에 이어 2월에도 유통향 판재류 가격 인상에 나섰다.

회사측은 오는 2월 출하분 유통향 열연 및 냉연도금판재류 제품 판매 가격을 톤당 3만원 인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1월에도 톤당 3만원 인상을 발표하고 2월에도 비슷한 수준의 가격 인상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는 현대제철은 높아진 원부자재 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2월 출하분 역시 인상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철광석 가격은 호주산의 중국 수출 가격이 톤당 90달러 초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점결탄 가격은 톤당 14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정도 수준의 철강 원부자재 가격 흐름이라면 현재 열연 및 냉연도금재 가격 수준을 감안할 경우 수익 확보를 위해 추가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지적이다.

스틸데일리 DB
▲ 스틸데일리 DB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 현대제철이 수익성 확보로 판매 전략을 바꾼 것 역시 1월에 이어 2월 판재류 유통가격 인상 결정을 조기에 할 수 있었던 원인으로 해석했다.

여기에 중국산 수입재 가격 상승과 미국내 열연가격 상승 등 국제 열연 등 판재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 역시 연이은 가격인의 원인으로 해석했다.

회사측은 수요가 주춤해져 있긴 하지만 그간의 적자 판매를 지양하고 수익 확보에 집중하고 있으며 2월 이후 국내산 열연의 공급 감소 가능성 등을 감안할 경우 연이은 가격 인상에도 시장 반영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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