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도 후판 판매 가격 인상에 나섰다.

회사측은 지난 1월 2일 이후 주문접수분부터 톤당 2만원의 가격 인상폭을 확정하고 지정판매점에 공문을 발송했다.

현대제철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후판 가격 인상은 철광석과 점결탄 등 글로벌 철강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최근 환율 영향으로 제조원가 부담이 가중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이어진 제조원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수요 부진으로 제대로 이를 판매단가에 반영하지 못하면서 수익성 악화가 가중되면서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전했다.

또한 수익성 회복을 위해 이달 말 구정 연휴를 전후해 추가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미 포스코는 수입대응재 가격 인상에 이어 실수요향 가격 인상을 추진중이며 동국제강 역시 1월 15일 투입분부터 톤당 3만원을 인상키로 한 바 있다.

현대제철도 지난달 말 후판 온라인 경매 시작 가격을 톤당 2만원 인상하는 등 업체별로 수익성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가격 인상에 나서는 모습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중국산 후판 수입 오퍼 가격 상승을 비롯해 글로벌 철강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면서 수요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후판업체들 역시 가격 인상을 적극 이어가는 모습이라며 이 같은 흐름이 수요 회복기라 할 수 있는 3월 이후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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