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김용환 부회장
▲ 현대제철 김용환 부회장
현대제철 김용환 부회장은 올해 ‘기업 체질 강화로 지속성장의 동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신년사를 통해 밝혔다.

김용환 부회장은 더불어 ▲기본에 충실한 성장, ▲사업구조 최적화, ▲선제적 변화 대응, ▲사회적 책임 실천 등 네가지 전략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이정표 삼아 올 한해 산적해 있는 많은 문제들을 헤쳐 나가자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지난 2019년 연초부터 안타까운 일들이 발생하면서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힘과 지혜를 모아 이를 극복해왔다며 올해도 새로운 도약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전했다.

김용환 부회장의 신년사 전문은 아래와 같다.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아 모든 임직원 여러분이 건강하고 보람 있는 한 해를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더불어 항상 저희를 성원해주시는 주주님들과 고객사 및 공급사, 협력사 임직원 여러분께도 변함없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지난 한 해를 돌이켜보면 회사 안팎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연초부터 발생한 안타까운 안전사고와 고로 브리더 개방을 비롯한 환경 관련 이슈, 원자재가격 급등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 등 안타깝게도 회사 경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사례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같은 다양한 난제 속에서도 위기의식을 공유하는 한편 각자의 자리에서 소임을 다하며 힘과 지혜를 모아 수많은 위기상황을 헤쳐왔습니다.

올해에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뤄가기 위해 올 한해는 ‘기업체질 강화를 통한 지속성장 동력 확보’에 중점을 두고자 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다음의 네 가지 전략방향을 제시합니다.

첫째, 기본에 충실한 성장입니다.

최대생산, 최대매출 등 외형적 규모와 양적 성장에 치중하던 기존의 경향에서 벗어나 올해는 본원적 경쟁력에 방점을 두고 최적생산, 최고수익 실현을 통한 질적 성장을 이뤄야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체제를 확립하고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품질수준을 확보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사업구조 최적화입니다.

우리에게 경쟁력이 있는 사업과 전략적으로 육성할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기업체질을 강화해야 합니다.

우리가 그 동안 내세워왔던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의 강점에서 벗어나 핵심사업과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사업구조 개편을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셋째, 선제적 변화 대응입니다.

불확실성이 일상화된 경영환경에서 지속성장을 담보하는 방법은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상황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조직역량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준비된 조직만이 기회를 성과로 연결시킬 수 있듯 내외부 환경변화의 추이를 주시하고 예측함으로써 위협과 기회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리스크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넷째, 사회적 책임 실천입니다.

기업이 영속하기 위해서는 안전•환경•보건 등 사회의 공통가치에 대한 진정성이 수반되어야 합니다.

회사는 원칙에 충실한 기업경영을 추구하고 직원들은 사회적 가치에 참여하는 방식을 통해 지역사회의 신뢰와 공감을 확보하는 한편 지속적인 소통으로 사회적 소명에 충실해야 할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현대제철이 지나온 67년의 시간 속에는 수많은 시련을 거치며 이를 경쟁력으로 만들어온 우리만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오늘의 방식이 내일의 정답일 수 없으며, 기본과 원칙이 없는 의사결정과 행동양식은 회사와 개인을 돌이킬 수 없는 위험에 빠뜨릴 수 있습니다.

올해도 우리 앞에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지만 우리가 항상 지상과제로 삼아왔던 안전과 환경에 대한 원칙을 각자의 마음속에서 최우선의 선결목표로 새기고 아울러 앞서 제시한 경영방침과 전략방향을 이정표 삼아 축적된 경험과 경쟁력으로 이를 극복해 나아갑시다.

한 해를 시작하는 오늘 아침, 새해의 희망 속에서 우리의 나아갈 길을 가늠해보고 서로를 격려하는 의미 있는 시간 가지시길 바랍니다.

올 한해도 모든 임직원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월 2일
부회장 김용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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