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 닛신제강이 중국 절강(浙江)성의 자동차용 특수강 자회사를 철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장 폐쇄 조치와 여타 수속과 관련해 올해 말까지 현지 당국과 협의할 예정이다.

철수할 회사는 중국 절강성 핑후시(平湖)에 위치한 절강 닛테츠닛신 신화신돈 특수강 유한회사(浙江日铁日新华新顿精密特殊钢有限公司, 이하 신화신돈)로 2014년에 7월에 설립해 2016년 6월부터 생산을 시작했다. 닛신제강이 55% 투자했으며 이토추마루베니 스틸과 미국의 워싱턴 인더스트리사가 각각 35%, 10% 투자했다. 주로 자동차용 고강도 특수강판을 생산해 일본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에 공급해왔다. 연간 생산능력은 12만 톤이며 직원 수는 130명이었다.

닛신제강은 4조 위안 규모의 중국 자동차 부품 시장에 진출하고자 신화신돈에 200억 엔(약 12억 7,600만 위안, 1억 8,000만 달러) 규모를 투자했으나 경쟁에 밀려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제철은 오는 2020년 4 월 닛신제강을 흡수합병함과 동시에 조직 재편 및 제철소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해외 사업 역시 재검토 중으로 닛신제강의 중국 특수강 합작기업 철수 역시 수익성 강화를 위한 내실 다지기로 보인다. 실제 히로시마 쿠레제철소 화재의 여파로 닛신제강은 2019년 영엽이익이 크게 하락해 이를 만회할 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다.

반면 미쓰이화학과 테이진(帝人)화학은 중국 내에서 경량화 및 연비 향상에 특화된 자동차 부품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라 밝혔다. 일본 JFE는 지난 11월 20일 중국 바오강 특수강 자회사의 지분 50%를 6억 8, 900만위안(약 9,800만 달러)에 확보했으며 중국에서의 특수강 및 철근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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