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미국 델라웨어 파산법원이 GFG그룹 (GFG Alliance) 산하의 영국 리버티스틸을 미국 베이유 스틸(Bayou Steel Group)의 인수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베이유스틸은 구조용 강재 및 시장봉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2019년 9월 파산과 동시에 가동을 중단했으며 이로 인해 연간 27만 5,000 숏톤 롱프로덕트 생산이 감소했다.

인수 규모는 2,800만 달러로 리버티스틸은 베이유스틸의 루이지애나주 라플레이스에 위치한 제철소를 2020년 하반기부터 재가동해 2021년부터 철강 제품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인수는 2020년 1월 31일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리버티스틸은 2030년까지 친환경 에너지 및 재활용 자재를 이용한 탄소 배출 제로 철강 제품을 생산한다는 그린스틸(GREENSTEEL) 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베이유스틸에도 기존의 설비를 업그레이드한 신규 전기로를 운영할 계획이다.

산지브 굽타(Sanjeev Gupta) GFG그룹 회장은 이번 인수에 대해 향후 설비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나 베이유스틸의 에너지 공급 및 해상운송 관련 잠재력을 높게 평가한다고 밝혔다.

베이유스틸이 2016년에 설립된 것과 별개로 라플레이스 제철소는 1979년부터 가동됐다. 하공정 압연설비를 포함한 전기로를 보유하고 있으며 바지선, 철도, 트럭 등으로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 철강 제품을 운송했다.

한편 GFG그룹은 미국 철강 사업과 관련해 미국 내 연간 생산능력 중기·장기 목표치를 각각 300만 톤, 500만 톤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베이유스틸 설비 업그레이드 여부가 주요 변수라고 전했다.

지난 10월 리버티스틸 미국지사는 최대 2,500만 달러를 투자해 선재 생산능력을 연간 40만 숏톤 규모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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