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철근이 한국시장에서 사라지고 있다. 중국 사강은 12월 오퍼가격으로 520달러를 제시했다. 한국 내수가격은 폭락했지만 사강의 오퍼가격은 오히려 40달러 올려 제시됐다. 한국내 중국산 철근의 시세가 톤당 51만 원 내외이지만 이번 오퍼가격은 도착 가격만 톤당 62만 원에 달한다. 사실상 한국 시장에 판매할 의사가 없다고 판단해도 무방한 가격에 오퍼가 된 것이다.

사강의 오퍼가격 인상은 이미 예견된 것이었다. 그만큼 관심권에서도 사라진지 오래다. 11월 중국 내수가격이 상승하면서 사강도 중국내 판매가격을 350위안(5만 9,000원) 올려 이미 한국 수출 가격 상승은 예고된 상태였다.

중국산 철근 수입업체들도 한국 내수가격 폭락으로 중국산 철근이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어려울 것으로 봐 왔다. 이 때문에 중국 사강 오퍼가격이 계약 사정권 내에 들어 올 것이라는 생각은 애초부터 없었다.

트레이더는 “중국 사강의 오퍼가격은 예상 수준이다. 더 이상 중국산 철근은 시장의 고려 대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중국산 철근은 10월 이후 계약이 급감한 상태다. 12월말~1월 초 도착하는 철근도 3만 톤을 밑돌 것으로 보이며, 12월 계약량도 저조할 가능성이 크다.

트레이더는 “현 시장 여건을 고려할 때 중국산 철근을 수입한다는 것은 이익을 내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 다른 목적 때문에 수입 계약이 되는 것들 뿐”이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중국산 철근의 수입 공백이 계속 이어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산 철근의 수입이 급감하더라도 한국내 철근 수급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제강사의 감산이 이어지고 있고, 철근 소비가 줄어 중국산 철근의 수입 급감이 시장에 미칠 영향은 거의 없어 보인다.

중국산 철근이 철근업계에서 잊혀진 존재가 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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