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진용 각관 사용이 수요처의 인식 부재로 인해 좀처럼 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내진용 각관을 개발하고 상용화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설계단계에서 내진용 각관 대신 H빔 등이 주로 사용되고 있어 수요가 부진한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우리나라 역시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나라라는 인식이 많이 약해진 것이 현실이다. 실제 지진은 1978년~1998년 19회 발생, 유감(사람이 땅의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지진)지진 5.9회, 규모 3.0이상 8.8회에서 점점 늘어나 2014년에는 31.1회의 지진이 발생했고, 유감지진은 7회, 규모 3.0이상은 9.2회로 집계됐다.

이처럼 한반도에도 일정 규모 이상의 지진이 점점 잦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내진설계의 필요성은 나날이 강조되고 있지만, 실수요 현장에서는 아직 내진용 강관에 대한 인식 자체가 부족해 소재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

이에 업계 관계자는 "한국철강협회 강구조협회 등에서 홍보 및 인식 개선에 앞장서거나 정부에서 내진 규제를 강화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관련 제품을 취급하고 있는 하이스틸과 세한철강도 인식 부재 해소를 통해 수요 창출에 힘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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