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열연 수입 가운데 중국산 비중은 확대된 반면 일본산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철강협회가 집계한 품목별 수출입실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월까지 전체 열연광폭강대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4% 증가한 283만4,181톤을 기록했다.

한국철강협회 품목별 수출입실적(열연광폭강대 기준).
▲ 한국철강협회 품목별 수출입실적(열연광폭강대 기준).

이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일본산으로 176만2,184톤이 수입돼 전년 동기 대비 4.5%가 늘었다. 그러나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2.2%로 전년 동기 65.1%에 비해 2.9% 포인트나 낮아졌다.

반면 중국산은 10월까지 80만3,141톤이 수입돼 전년 동기 대비 15.7%나 급증했고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28.3%로 전년 동기 대비 1.5% 포인트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기타 지역 수입량 역시 26만8,856톤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7.2%가 급증했고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9.5%로 지난해보다 1.3% 포인트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들은 일본산의 경우 대부분 실수요업체를 중심으로 수입되는 경우가 대부분인 반면 중국산은 실수요나 유통용 수입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열연업체들의 내수 판매가 주춤한 가운데 수입이 증가한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결국 판매가격 인상에 어려움을 겪는 열연 수요업체들이 수익성 회복을 위해 상대적으로 국내산에 비해 낮은 수입재를 선호하는 모습이 한층 가속화된 원인이 수입 증가로 연결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일단 지난 10월 인도를 비롯해 베트남과 러시아 등지로부터 크게 낮아진 가격에 계약한 물량이 11월 이후 본격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며 당분간 수입 증가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산 비중은 다소 축소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스틸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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