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가격이 그간 확인한 바닥에서 벗어나 반등할 수 있을까? 열연 유통시장에서는 포스코의 수입대응재 GS강종 가격이 조만간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는 모습이다.

수요 하락에 대한 부담으로 여전히 가격 인상이 가능하겠느냐는 의견도 있긴 하지만 중국산 열연 오퍼 가격의 기술적 반등과 더불어 시중 재고 축소와 이에 따른 수요처들의 구매 분위기 형성 여부에 따라 유통시장 가격 반등 여부가 달라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가격 하락 우려에 재고 축소 및 구매관망기조가 이어졌다면 가격 반등 분위기를 형성함으로써 수요를 그나마 회복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최근 중국내 철광석 가격은 약보합 기조가 여전히 이어지는 모습이다. 호주산 철광석 가격은 톤당 80달러대(62%, CFR) 초반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호주산 강점탄 가격 역시 톤당 130달러대 초반 수준까지 낮아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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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부자재 가격이 약보합세가 이어지고 있긴 하지만 중국내 제조업체들의 가격 유지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가 중국 2급 밀들의 12월 이후 도착분 열연(SS400, CFR)의 수입 오퍼 가격도 톤당 460달러 수준으로 소폭 반등하는 등 추가적인 하락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다.

수입 오퍼 가격이 톤당 5달러 정도 인상된 것에 대해 시장에서는 수요 개선이나 현지 업체들의 가격 인상 노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위안-달러화 환율 조정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기는 하지만 결국 국내 수입 가격 상승과 유통시장 가격 반등을 불러올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그간 중국산 수입 열연 가격은 수입 오퍼 가격이 하락하고 수요부진이 이어지면서 톤당 60만원대 초반 수준까지 낮아졌다. 수입원가 등을 감안할 경우 수익 저하 부담이 큰 상황이었기 때문에 수입대응재인 GS강종 가격 인상 추진이 시장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면서 수익 부담이 축소되기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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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시장 관계자들은 결국 국내 포스코산 열연 GS강종 가격 인상 추진의 성패는 수요시장 분위기에 달려 있다는 지적이 많다. 동절기 비수기에 대한 부담이 여전해 수요업체들의 구매 움직임이 살아나기 쉽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월말을 앞두고 수주경쟁으로 인해 할인 판매가 다시 이뤄질 경우 할인 가격이 시장 가격이 되는 상황을 누구도 벗어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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