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재고가 20만 톤대로 내려왔다. 재고가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선 것으로 보인다. 목표 판매량은 45%를 달성해 출하 상황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오전에 집계된 7대 제강사의 판매량은 40만1,000톤 정도로 추정된다. 제강사의 11월 판매 목표인 88만7,000톤의 45% 수준이다.

철근 출하도 나쁘지 않은 상황에서 각 제강사들이 나름의 감산을 진행하고 있어 재고도 계속 줄고 있다. 재고는 28만3,000톤으로 파악되고 있다. 10월 초순 40만 톤 초반대의 재고에서, 10월 중순 약 34만 톤, 10월 말 약 31만 톤으로 제강사들은 점차 재고를 줄여 나가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판매, 재고 상황에 비해 철근가가 유독 떨어진다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강사 관계자는 “7대 제강사의 재고가 25만~30만 톤이면 적정 재고라고 보여진다. 철근이 많아 가격이 떨어질 정도의 수준은 아니다”라며 “제강사가 시장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이 만들어 질 수 있는데 지금의 가격 하락은 높은 판매목표량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생산, 판매를 더 줄여야 하지만 일단 판매 목표를 줄여야 한다”라며 “판매 목표를 크게 잡아 놓으면 영업직원들이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고 목표를 채우기 위한 무리한 실적 경쟁을 하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스크랩 가격 추가 하락에 대한 예상도 철근가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지난 두 달간 철스크랩은 약 10만 원 정도 하락했다.

다른 제강사 관계자는 “철근가 상승의 관건은 스크랩 가격”이라며 “스크랩 가격이 계속 내려가면서 유통업체들도 제강사가 스크랩 가격이 빠진 만큼 할인을 해줄 것을 기대하며 경쟁하듯 저가에 팔았는데 스크랩가 반등이 시작되면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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