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특수형강의 비KS품 생산에 경쟁 제강사들이 강한 반발을 하고 있다. 현대제철 동국제강 금강철강 등 생산업체들은 한국특수강형의 비KS품 생산 중단을 요구하는 한편 조선용 등 일부로 판로를 제한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제강사의 경우 한국특수형강의 비KS품 판매를 부산 영남지역으로 제한해 줄 것을 요구했다. 특히 조선용 소비가 거의 없는 수도권쪽 판매는 지양해 줄 것을 요구한 것.

경쟁사들의 경계하는 한국특수형강의 비KS품이 조선용을 넘어 건축용으로 확산되는 것이다. 한국특수형강이 비조선용은 생산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유통에서 판매되는 것을 통제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에서다.

경쟁사들은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가격 경쟁은 물론 KS 재심 요구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는 것이 경쟁사들의 입장이다.

한국특수형강은 최대 월간 5,000톤까지 비KS품을 생산해 수입 시장을 잠식하겠다는 생각이었지만 경쟁사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비KS품 생산이 크게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경쟁사들이 요구처럼 남부지역과 조선용에 국한돼 판매가 될 경우 2,000톤~3,000톤 정도로 생산이 줄어들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특수형강은 비KS품 생산에 대한 경쟁사들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생산 및 판매 계획에 대한 점검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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