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10월 가전사향 냉연도금재 가격 인상에 협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포스코가 LG전자로 향하는 전기아연도금강판(EGI), 알코스타(ALCOSTA), 포스맥(Pos-Mac) 등을 톤당 2만원 인상할 당시 현대제철도 가격 인상 협의에 성공한 것.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LG전자 생활가전에 들어가는 일부 품목에 대해 톤당 2만원의 가격 인상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 품목은 냉장고와 세탁기에 들어가는 용융아연도금강판(GI)과 콤프레셔에 주로 쓰이는 산세강판(PO) 등이다. 참고로 현대제철의 월간 가전향 냉연도금재 판매량은 약 15만톤 수준이다.

한편, 냉연도금업계의 가전향 가격 인상은 가전제조사 상황에 따라 다소 편차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냉연도금업계 한 관계자는 “올 들어 실적이 악화된 모 가전사의 경우 톤당 지급단가를 대폭 낮춰줄 것으로 요구했다. 일부 업체로 향하는 제품 가격이 올랐다고 해서, 전반적인 가격 협상이 우호적이기만 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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