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과 7일 냉연 업계는 모 업체의 1차 부도 소식으로 술렁였다.

냉연강판 표면처리 가공을 주로 하는 이 회사가 부도를 맞으면서 총 피해 금액이 300억원에 달한다는 이야기였다. 소문은 돌고 돌아 업체별 피해 규모까지 구체화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실제 피해 규모는 다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초기 대처에 어느 정도 성공하며, 일단 한숨을 돌린 분위기다. 다만, 최종 부도 및 법정 관리 여부에 대해선 아직 알려지지 않은 만큼 상황을 조금 더 두고봐야할 듯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문의 업체는 최근 몇 년간 수익성 악화를 겪어왔다. 판매량이 많이 줄어든 가운데 사업 확장 목적으로 투자한 부분에서도 고정비용이 꾸준히 발생했다”며, “지출 대비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어찌됐건 업계를 한바탕 시끌벅적하게 달군 이 회사의 향방을 정확히 가늠하기 위해선 시간이 조금 필요해 보인다. 현재로서는 확실히 결정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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